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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아이가 아스퍼거? 걱정보다는 이해가 먼저

by 나비컴 202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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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아이가 아스퍼거? 걱정보다는 이해로 시작하세요

 

✅ 어딘가 조금 다른 아이의 모습, 부모는 먼저 알아차립니다

 

우리 아이가 또래 아이들과 조금 다르다고 느낀 건, 유치원 발표회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할 때, 우리 아이는 조용히 손끝만 만지작거리며 눈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부모로서 마음 한 켠이 먹먹해졌습니다. '혹시 이 아이, 아스퍼거일까?' 이런 질문은 죄책감과 불안을 동반하지만, 그 안에는 아이를 진심으로 알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민키의 아이도 첫 어린이집 발표회에서 마치 발표회 무대가 아닌듯 혼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치 관찰자인듯 다른 세상에 있는듯 했죠. 물론 지금은 잘 자랐고, 수줍은 대학생이 되기는 했습니다. 


✅ 아스퍼거 특성이란? 장애가 아니라 '정보처리 방식의 차이'

 

아스퍼거라는 용어는 최근에는 ‘자폐스펙트럼의 한 유형’으로 분류되며 사용되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부모들에게 익숙한 표현입니다. IQ는 평균 이상이고 언어 발달에 큰 지연은 없지만, 사회적 소통, 감정 읽기, 상황 맥락 파악에 어려움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이상함’이 아니라 뇌의 작동 방식의 차이라는 점입니다. 조금 다르게 세상을 인식하는 아이일 뿐,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 이런 모습,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 같은 말과 행동을 반복한다

- 관심 분야에 대해 엄청난 집중력을 보인다

- 소리에 과민하거나 특정 감각에 예민하다

- 또래와의 상호작용에서 엇박자를 낸다

- 눈맞춤이나 표정 이해가 어렵다

이러한 특성들이 모두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진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부모가 조금 더 깊이 아이를 이해하고, 적절한 시기에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돕는 첫 걸음이 됩니다. 이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상한 것이 아니라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더 멀리 넓게 가져야 합니다. 

 


 

 

✅ 진단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읽는 연습'

진단을 받기 전에도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먼저 아이의 하루를 함께 관찰해보세요. 어떤 상황에서 불안해하는지, 반복하는 말은 어떤 감정과 연결되어 있는지, 놀이에서 어떤 패턴이 반복되는지. 이 모든 것이 아이의 정서적 언어입니다. 정확한 발달검사를 통해 상담을 받아볼 수는 있지만, 그 전에도 부모교육을 통해 아이의 신호를 읽는 감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왜 저럴까’보다 ‘무엇이 불편할까’로 시선을 바꾸는 순간, 아이와의 소통도 조금씩 열립니다. 

 


✅ 부모의 따뜻한 인정이 아이의 자존감이 됩니다

아스퍼거 특성이 있는 아이들은 자신을 ‘다르다’고 느끼는 순간, 스스로를 부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은 괜찮아, 너는 너답게 충분해라는 부모의 메시지입니다. 비교보다는 인정, 걱정보다는 응원, 이 모든 말이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울타리가 됩니다.

 


 

✅ 도움이 필요한 순간,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어떤 특성이든 부모 혼자 감당하려 하면 지치기 쉽습니다. 발달특성 이해 교육, 심리상담, 행동치료 센터 등 전문가와 함께하는 길도 열려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모를 위한 비대면 발달상담 플랫폼도 많아졌습니다. 첫 걸음은 늘 어렵지만,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길에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진다면 우리 아이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 세상이 아이에게 따뜻해집니다

아이는 우리가 바라는 모습으로 성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해하려는 노력이 아이를 성장시키는 영양분이 됩니다.  혹시 아스퍼거일까? 라는 고민은 이제 → “우리 아이는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느낄까?”라는 물음으로 바꿔보세요. 오늘도 우리 아이를 이해하려는 부모의 시도는, 그 자체로 충분히 따뜻하고 위대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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