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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와 함께 쓰는 가계부 – 경제교육의 첫걸음
“엄마, 내 돈이 왜 줄어들었어?”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우리 집 경제교육 이야기입니다.
✅ 1. 용돈 주기 전, ‘내 돈이란 개념’부터 알려주기
아이가 처음으로 스스로 돈을 관리하려면 ‘내 돈’이라는 개념부터 분명히 해야 합니다. 우리는 매주 토요일에 용돈을 주기로 하고, 아이가 직접 이름을 쓴 ‘돈 봉투’를 만들었어요.
- ✔ 이 돈은 누구의 돈인지
- ✔ 어디에 어떻게 쓸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
💡 "이건 엄마 돈이 아니라 너의 돈이야. 책임도 너에게 있어."
✅ 2. 아주 간단한 가계부 양식부터 시작
숫자 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는 **복잡한 양식이 오히려 거부감**을 줍니다. 우리는 ‘날짜 / 쓴 곳 / 얼마 / 남은 돈’ 네 칸만 있는 아주 단순한 표를 만들었어요.
- ✔ 직접 적게 하기 (엄마가 대신 쓰지 않기)
- ✔ 실수해도 괜찮다는 말 반복해주기
✅ 3. 첫 목표는 ‘기록 습관’이지 절약이 아님
처음부터 절약을 강요하면 **돈 쓰는 것이 죄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우리는 “오늘은 어디에 썼는지 기억해보자”는 말로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 ✔ 아이가 좋아하는 펜이나 스티커 활용
- ✔ 가계부에 감정도 함께 적어보기
📘 예: “500원으로 사탕 샀다. 기분 좋았음 :)”
✅ 4. 주기적으로 ‘돈 이야기’ 나누기
매주 토요일 밤은 ‘가계부 리뷰 시간’이에요. 아이가 적은 가계부를 보며 잘한 점, 아쉬운 점을 대화합니다.
- ✔ 이 주엔 용돈이 남았는지
- ✔ 아껴서 다음 주에 쓰고 싶은 계획은?
💬 “이번 주엔 음료수 말고 책 사기로 한 거 기억나?”
✅ 5. 저축 통장을 통해 장기 목표 세우기
어느 정도 기록이 익숙해지면 목표 저축 개념을 도입했어요. 아이는 장난감 대신 “친구랑 가는 수영장 입장료”를 목표로 잡았고, 매주 천 원씩 저금했답니다.
- ✔ 실제 통장 or 저금통 분리 사용
- ✔ 목표를 눈에 보이는 곳에 붙여두기
🎯 목표 예: "6주간 저축 → 수영장 입장권 = 6,000원"
📌 결론: 가계부는 숫자가 아니라 ‘책임감’을 배우는 도구
초등 아이에게 가계부는 돈보다 습관과 가치를 배우는 기회입니다. 중요한 건 완벽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록하고 돌아보는 경험이에요.
오늘부터 한 장의 종이로 우리 아이의 경제감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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